요즘 연성을 못하니 과제하다가 트위터에서 자꾸 썰을 푸는데 그러다가 든 생각이 그럴 시간에 과제 빨리하고 글을 한 문단이라도 쓸 걸 ㅋㅋㅋㅋ이런 후회.....쓰고 싶은건 자꾸 늘어간다. 까먹을까봐 정리해 보자면,

 

1. 타카긴!!! 타카긴!!! 이것도 또한 소년의 밤에서부터 생각했던 것!!! 내가 늘상 트위터에서도 우는게 히지긴은 긴토키가, 타카긴은 다카스기가 죽어야 완성된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 결국엔 긴토키 손에 다카스기가 죽는 내용임. 왜냐하면 긴토키에게 살려야 하면서도 죽여야 할 역할을 하는건 자신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이것 역시 스토리는 원작 기반해서 쓰고 싶고, 내용 구상은 다했지만 쓸 시간이......타카긴 왜이렇게 좋지. 얘네는 원작 자체가 호모에 비극이야.

 

2. 어제 트위터에서 썰풀며 울었던 히지긴타카. 현대AU!!!! 대학생으로!!!! 삼각관계!!!!!!!!!!!!!! 무조건 원작 세계관 기반이 최고라고 여겼던 나지만 원작이랑 애들에게 빠지다보니 뭐 그런거 없다...그냥 긴토기면 최고인 것이다...ㅠㅠ 이건 히지긴이 사귀고 다카스기는 긴토키 부랄친구라는 설정. 어느날 긴토키와 다카스기가 자게되고 그러면서 미묘한 삼각관계가...두둥.... 진부하지만 세 사람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재미있는 글이 될 것 같음. 여기에 로레니가 다카스기의 눈의 원인이 긴토키라는 설정까지 덧붙여지면서 썰은 완성되었던 것이다....하....대략 트위터에서 푼 썰은 이럼.

1) 히지긴은 대학들어와서 사귄 커플로 동거 중이고 다카스기는 부랄친구로 셋이 친함 물론 긴토키한테 소개받은거 근데 어쩌다 술먹고 타카긴이 사고치고 그 이후로 틈만나면 둘이 떡침 긴토키는 히지 볼 때마다 죄책감 느끼는데 또 다카스기를 버릴 순 없음

2) 울면서 나 게이야 히지카타랑 사귀고 있다고 할때도 말없이 안아줬던것도 다카스기고 긴토키 엄마 아파서 입원했을때도 직접 찾아가서 말상대해줬던것도 다카스기 돈없을때 면박주면서도 몇날며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밥먹이고 자기 집에서 재운것도 다카스기

3) 사실 다카스기랑 추억이 더 많은 긴토키 어느 순간부터 히지때매 다카스기는 잊고 지냈음 근데 알고보니 다카스기가 긴토키를 짝사랑하고 있었넹☆

4) 히지는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음 뭔가 긴토키가 항상 불안해보이고 자기 눈치채고...직접 말해주길 바라는데 안 말해주니 기다릴뿐...아 그런장면 보고싶다 다카스기가 몸살때매 아파서 막 앓고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때마침 잠시 떨어져있던 히지가 나름 서프라이즈로 자취방에 찾아옴 근데 없음 분명 집이라고 했는데 없음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어보니 긴토키는 당황하고 급하게 자리뜨려는 긴토키를 열에 들뜬 다카스기가 잡음 가지마 가지말아줘

5) 아 그리고 다카스기가 좋아한다고 긴토키한테 고백하려는거 긴토키가 필사적으로 피해다니다가 결국 울었음 좋겠다 나 존나 너때매 힘들어 이 존만아

6) 너 내꺼 맞지? 불안해서 자꾸 긴토키한테 물어보는 히지 긴토키는 괜히 찔려서 짜증냄 누가 누구꺼야 나 우리엄마꺼임 ㅗ 아 장난하지말고 너 내꺼 맞아? 아 이새끼 왜이래 약먹었냐 안하던짓을하구지랄이야 이러다가 존나진지하게 내가 불안해서그래 요즘 니가 항상 내꺼 같았는데 요즘은 자꾸 아닌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

7) 사실 양다리에 최고 멘탈 깨지는건 긴토키 여전히 히지는 좋지만 그렇다고 자기 베프이자 유일한 버팀목인 다카스기를 버릴 수 없뜸 거기다가 이제 떡까지쳐서 몸정까지 들었넹 얘가 대놓고 매달리진 못하고 본인이 그 관계에서 더 괴로워하니까 그게 미치는거. 하지만 다카스기 또한 너무 아프고 좋은 친구임 으헝ㅜㅜ 한번은 긴토키가 일터졌는데 히지 안부르고 다카스기 부르는거 보고싶다 다카스기는 지방갈일 있었는데 취소하고 달려가고 히지는 누군가한테서 듣고 뒤늦게 가는데 어머 둘이 같이있네

8) 어떤 일(예를 들면 이제 우리 그만하자 이렇게 일방적으로 연락끊거나)로 둘이 안보다가 어느날 다카스기가 밤새 집앞에서 긴토키 기다림 긴토키 딱 봐도 수척함 다카스기가 왜 또 밥 안먹고다녀 이러면서 얼굴찡그리는데 그렇게 말하는 다카스기 역시몰골이말이아님. 그러더니 나 할말 있어, 말하지마, 하고 싶어, 그만하자, 나 너 좋아해, 결국 확인받음 긴토키는 또 주저앉고 싶어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미안해 더 예전부터 계속 좋아했어, 왜 그걸 지금서야 얘기해 이런거

9) 긴토키 때매 다카스기 눈 다쳤다는 로레니 설정에 -> 항상 그러다가(긴토키가 다카스기 눈 보면서 미안해하면 그 때마다 너 그러니까 나한테 잘해?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대꾸해온 다카스기) 고백한 이후로 갑자기 진지해져서 협박까진 아니고, 내가 너한테 뭐 바라거나 요구한적 없지? 부탁하나하자 협박처럼 들려도 좋아. 이 눈 지금부터 니가 책임져. 한마디로 눈 니가 다치게 해쓰니 이제 나한테 오라는거. 그거 얘기할 때 긴토키 손 잡아서 자기 눈에 대는거 이거, 책임져줘 그리고 자기 옆에 있게 하려고 했음 좋겠다.

 

이 정도...? 후후...올해 가기전에 하나라도 쓸 수 있을까. 마음 같아서는 히지긴은 '국경의 밤', 타카긴은 '소년의 밤', 마지막 AU까지 하나로 묶어서 밤 시리즈로 쓰고 싶다는...그런 그냥 나의 꿈......항상 꿈은 크고 현실은 시궁창이고 내 앞에는 레포트가 있고.....

 

Posted by H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