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풀어야하나 고민고민 끝에 여기 말곤 딱히 올릴 곳이 없는지라ㅠㅠ....
오소마츠상... 호모지옥이더이다....근친을 좋아하는 내게는 거부하기 힘든 장르ㅠㅠ 요즘 한창 물질하기 좋다는 ㅎㅇㅋ와 ㅇㅍㅁ도 아 재미있다 소비소비!에서 끝났는데ㅠㅠ 큽ㅠㅠㅠㅠ
쓸지 안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함께 쥬시이치의 아름다움과 카라이치의 매력적임에 대해 썰 풀어줄 덕친이 나타난다면ㅜㅜ 언제든ㅠㅠㅠ사실 5화 이후로 쭉 쥬시마츠 최애였는데 존잘님들이 연성하시는 카라이치의 카라마츠가 핵벤츠인것.....





1. 극단적 성격장애 쥬시마츠

쥬시이치. 극단적 성격장애를 앓는 쥬시마츠와 그의 폭주를 진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형제인 이치마츠 설정. 사실 진정시킨다기보다 쥬시마츠가 원하는 대로 맞아주거나 받아주는 거지만 형제 중 이치마츠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음. 항상 껴안고 꼭 붙어 다닐 정도.

쥬시마츠는 평소에는 나사 풀린 것처럼 순진하게 굴다가도 특정한 상황에서 핀트가 나가면 폭력적이 됨. 그리고 한바탕 난리치고 난 후에는 항상 기억이 없음. 정신차린 눈앞에 있는건 엉망이 된 방과 깨진 유리, 온몸이 멍으로 뒤덮힌 이치마츠 뿐. 쥬시마츠는 그러면 다친 이치마츠를 앞에 두고 내가 또 그랬구나 웃으면서 펑펑 움. 이치마츠는 말없이 토닥토닥 껴안아줄 뿐.

그러다 이게 어느 시점에 단순 폭력이 아닌 성적 행위로 비틀어지는거. 그날도 쥬시마츠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정신이 번뜩 들었음. 엉망이 된 방은 그대로. 다른 거라면 배를 움켜쥐고 있어야 할 형이 자기 밑에서 다리를 벌리고 있다는 것. 이치마츠는 반쯤 기절 상태. 잘 이해가 되지 않음. 고개를 까딱하고 자기 볼을 세게 후려침. 자기 얼굴이 축축함. 어느 샌가 울고 있었음.

천천히 자기가 형에게 못된 짓을 하고 있음을 깨달음. 그렇게 말 못하고 울고 있는 쥬시마츠를 이치마츠가 끌어당겨 괜찮아 괜찮아 여느 때처럼 토닥거렸으면.

그런데 알고 보니 쥬시마츠의 극단적 성격장애의 원인이 이치마츠였던거. 쥬시마츠의 성격장애는 사춘기쯤 발현 됐는데 쥬시를 좋아한 이치마츠가 어릴 때부터 상습적으로 쥬시를 성추행&(역)강간 해왔던것. 쥬시는 그 충격적이고 괴로웠던 기억을 지우기 위해 또 다른 인격을 만들어 낸 것. 쥬시가 획 돌때도 늘 이치마츠가 스킨쉽을 하려고 할 때임. 근데 그 기억까지 다 잊는거.

이치마츠로서는 결과야 어찌됐든 쥬시마츠에게 원인을 돌리면서 자기 욕망도 채울 수 있기에 잘 된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쥬시 역시 그러한 행위가 계속 반복되고 기억이 있을때도 몸을 섞게 되면서 이치마츠에게 더 의존하고 형을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하게 됨.

나중에 둘이 사귀게 되고 쥬시마츠가 변하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어드는데 그것과 반대로 잊었던 기억이 되살아 나는것도 재미있을듯. 이미 이치마츠를 사랑하고 있다고 믿는, 혹은 정말 사랑하는 쥬시마츠는 무슨 선택을 할까. 이제는 정말 형을 너무도 사랑하니까 눈감을까 아님 멀쩡한 정신에 야구배트를 들까.


2. 쥬시이치카라 묘한 삼각관계

애정의 방향은 쥬시마츠<->이치마츠<-카라마츠. 쥬시이치의 사랑이 양방향이면 사귀던 도중 쥬시마츠가 사고로 사망하는 걸로. 짝사랑 도중 사망하는 것도 괜찮음. 첫 설정은 후자.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쥬시마츠. 가족들이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 그리고 가족들은 결단을 내림.

원래 어릴 때부터 카라마츠의 심장은 약했고 겨우 버티는 상황이었음. 이식이 필요한 상황. 쌍둥이니 당연 쥬시마츠는 이식 적임자. 오직 이치마츠만이 반대를 함. 그러나 쥬시마츠는 깨어날 가능성이 없었고 모두가 비밀로 하기로 합의하고 카라마츠의 심장 이식이 결정됨. 수술은 대성공. 무사히 퇴원한 카라마츠.

이후 이치마츠가 이상함. 카라마츠를 상대도 안하던 (물론 싫어하는 것은 아님) 이치마츠였는데 그에게 살갑게 굴기 시작함. 이치마츠를 짝사랑하던 카라마츠는 그게 싫지 않음. 오히려 자기에게 기회가 온거라고 생각도 함. 쥬시의 사망 이후 상처 받았을 그를 열심히 보살피고 사랑해줌.

그렇게 둘이 사귀기로 함. 근데 유난히 이치마츠는 카라마츠의 왼쪽 가슴에 집착함. 관계할때도 거기를 중점적으로 물고 빤다던지 꼭 안겨있으려고 하고, 어떤때는 어떻게 숨쉬어줘 가쁜숨을 쉴땐 어떻게 심장이 뛰어? 흥분할때는? 슬플때는? 이러면서 조용히 그의 가슴팍에 안겨 심장소리를 듣는걸 즐겨함.

이치마츠는 여전히 쥬시만을 사랑하고 있고 카라마츠는 그의 심장이 담겨있는 보관함 정도인것. 유일하게 살아있는 쥬시의 흔적이 심장이기에 그걸 쫓아 카라마츠에게 안기는것. 영문 모르는 카라는 그저 이치마츠를 사랑하니까 그럴때마다 행복하게 꼭 안아주면 좋겠다.

카라마츠가 잠들었을때 그 수술 흉터를 더듬으면서 이걸 확 뜯으면 어떻게 될까. 그럼 네가 울컥거리면서 토해지고 또 죽겠지. 이러는것도 보고 싶다. 아마 그 흉터와 카라마츠는 이치마츠에게 평생의 애증이 될 듯. 쥬시마츠의 생명을 뺏어간 것도 카라마츠고 그의 유일한 생의 증거를 살게 해주는 것도 카라마츠니까.


나는 카라마츠를 사랑한다. 그의 발딱거리며 생생하게 뛰는 심장소리를 사랑한다. 가끔은 느릿느릿하게, 그러나 명확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 소리, 그 울림, 그 뜨듯함을 사랑한다. 그의 가슴팍을 사랑한다. 한 일자로 곧게 자리잡은 흉터를 사랑한다. 그리고 그 안에 소중히 보관되어 있을 쥬시마츠의 심장을 사랑한다. 나는 쥬시마츠를 사랑한다.






쥬시이치...카라이치...좋아요.... 여러분...

 

Posted by 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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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자 히지긴

짧은글 2015. 11. 8. 03:00 |

  오늘도 알람이 울렸지만 정작 몸을 일으킨 건 그보다 수 시간이 지난 오후였다. 밤새 열어둔 문틈으로 비가 들이치는 것 같더니 그 주변 마룻바닥은 흠뻑 젖고, 쌓아놓은 책 더미 사이로는 물이 고여 있었다. 추웠다. 껴안고 자던 스웨터를 꿰입었다. 엉거주춤 옮기는 발걸음에 채이는 것은 언젠가 던져 둔 음식물 봉지와 치우지 않은 쓰레기, 옷과 같은 것들이었다. 이제 청소 같은 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원래부터 중요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에 질색할 이가 없으니 중요하지 않은 게 맞는 거 같다. 목이 말랐다. 싱크대 수도를 트니 나오는 게 없었다. 엊그제인가 집주인이 찾아와서 조금은 화를 내며, 더는 집세를 미룰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내 안타까운 표정으로 젊은 총각이 이러면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러면 안 된다. 정신 차려라. 걔는 죽었잖아. 너 언제까지 그럴 거야. 생존확인이라며 쳐들어온 ‘당번’들이 그랬다. 사실 이 방에 들어오는 모든 이들이 그랬다. 처음에는 달랬지만 이내 화를 냈고, 결국에는 모두 울면서 자리를 떴다.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하기 어려웠다. 나 자신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는 게 첫 번째 이유였고, 사실 이 방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다는 게 보다 직접적인 두 번째 이유였다. 억울했다.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았다. 또 다시 울고 싶어져, 입고 있던 옷을 끌어올려 코끝으로 가져간다. 이제는 눅은 냄새만 붙어 있는 검붉은 얼룩의 빛바랜 스웨터. 몇 년 전 그의 생일선물로 주었던 옷이다. 이를 쥐고 한껏 숨을 들이키면 누구보다 행복했다. 사랑해. 히지카타. 사랑한다. 수없이 들어왔던 고백에 뒤늦게나마 대답하면, 정말이지 누구도 위로해 주지 않아도 괜찮았다.


 

당신은 히지긴(으)로 「투명한 방」(을/를) 주제로 한 420자의 글 or 1페이지의 그림을 연성합니다. https://kr.shindanmaker.com/444945

 

사실 죽은 히지카타와 그걸 인정하지 못하는, 인정해서 못 견디고 스스로를 가둔 긴토키를 쓰고 싶었음. 그러나 '한 번도 잠겨 있었던 적이 없지만 오늘도 나가는 이 없는 방'이라고 해서 '투명한 방'이라고 생각하는 건 역시 나 뿐이겠지. 하하하....그냥 투명한 방에 남창 긴토키 가둬두고 쇼 하는 거 쓰는게 보다 빠르고 정확했을 것 같다... 이번 420자는 실패...ㅠㅠㅠㅠ

Posted by 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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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파시

짧은글 2015. 10. 25. 21:16 |

 

  불현 듯 눈이 떠졌다. 이는 가장 최전선에서 항상 선잠을 자야했던 긴토키에게는 익숙한 일이었다. 그러나 조심스럽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무게 있는 발소리에 다시 이불을 끌어올릴 수 없었다. 옷매무새를 정리하다 고개를 떨어뜨리기를 여러 번. 기어이 힘들게 일으켰던 몸을 이불위에 안착시킨다. 통했다. 긴상 계속 기다렸다고. 입에서 흘러나오는 대로 중얼거리며 아무렇게나 머리맡으로 손을 뻗는다. 응. 그래서 이렇게 자리까지 펴놓고 기다렸나보군. 어디에선가 끌고 왔을 시큰한 냄새와 주전부리 따위의 단내가 작게 웃으며 이에 응해준다. 더 자라. 아니야, 일어 날거야. 내뱉는 말과는 다르게 잡고 있던 손을 이불 안으로 넣어주며 볼이며, 목덜미며, 닿는 모든 곳을 다정하게 쓸어주는 손길에 기분 좋은 나른함이 퍼지는 듯했다.

 

당신은 히지긴(으)로 「텔레파시」(을/를) 주제로 한 420자의 글 or 1페이지의 그림을 연성합니다.

http://kr.shindanmaker.com/444945

 

예....했습니다....

Posted by 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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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겠음ㅋㅋㅋㅋㅋㅋ 왜 주변에서 그렇게 극장판2기 보면 호모호모하게 될 거라고 ㅋㅋㅋ거기 떡밥 천국이라고 보라고 한 이유가 있었음ㅋㅋㅋㅋㅋ 애니 다 정주행해서 지금 애니 따라잡는게 너무 아쉬워서 극장판은 아껴 뒀던건데 아껴둔 나를 원망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 풀었어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몇 년전 떡밥에 혼자 울고 있는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조금만 울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엄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제 보면서 1. 카쿠라 가슴 커서 짜증남 이쁘니까 더 짜증남 이러면서 질투질투하고 2. 오키타 등장할때 소리지르고 3. 엔미긴 혼자 앓이했을 생각하니까ㅠㅠㅠ미치겠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 히지긴뽕 차오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요즘 타카긴ㅠㅠㅠ하면서 우느라 히지긴에 소홀했던 나를 매우 치고 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스토리 전개상 어쨌든 해결사 셋은 어디로 돌아가던 만났을 운명이라는 점에서 본편과 동떨어진 극장판은 아니었던 것 같다. 여튼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음!!

  가장 먼저 엔미긴의 외로움이 가슴아팠음. 혼자 짊어지고 사라져야 했던, 사랑하는 사람들을 멀리서만 바라보고 가까이 다가 가지도 못하고, 존재 자체가 바이러스에 죽음인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혐오스럽고 그러면서도 외로웠을까ㅠㅠㅠ 그 혼자 살아간 5년의 세월은 상상도 못하겠음....백야차 시절만큼, 당연히 그거 이상으로 고통스러웠을거라고 생각함....그리고 히지긴이라면, 그렇게 사라진 긴토키의 흔적을 찾아 헤맨 5년의 시절은 히지도 똑같이 지옥이었을거 같음....결국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시신으로(어쨌든 5년전 긴토키에게 죽임을 당했으니) 나타났으니...그래서 어제 혼자 울면서 트위터에 푼 썰들 정리....ㅠㅠㅠ 쓸거야 쓸거라고ㅠㅠㅠㅠ

 

1. 5년후 히지랑 엔미긴이랑 히지카타를 사랑한 기억이 (아직)없는 5년전 긴토키 이렇게 셋이 마주치면 찌통일듯. 이 상황에서 5년후 히지가 5년전 긴토키 만나고 오열했음 좋겠다. 타임머신에 시간차가 있어서 미래로 온 건 히지와 사귀기 전 긴토키임. 그래서 둘이 사랑했던 기억이 없음. 5년후 히지가 붙잡고 오열하니까 어리둥절해하는 긴토키....차라리 히지는 5년후 미래에 긴토키가 엔미긴이 돼서 죽는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 왜냐하면 다시 만들어진 미래에는 긴토키는 있을지언정 둘이 만나서 사랑한다는 보장이 없지만, 엔미긴의 미래에서는 잠시나마 둘이 웃고 떠들었던 행복한 기억이라도 있으니까.

2. 이미 바이러스가 진행돼서 손 쓸 수 없어진 긴토키가 아직 정신을 붙잡을 수 있을 때,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히지랑 관계하는거 보고 싶다. 어두운 곳에서 자기 몸에 표식 못보게. 그날 따라 막 매달려오는 긴토키가 히지는 이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사정을 모르니 그저 매달려오는 긴토키가 히지는 사랑스럽고 좋은거. 그리고 그렇게 긴토키는 사라짐.

3. 백야차가 그대로 죽고 미래는 바뀔 수 없다고 했을때, 그러니까 미래에는 긴토키가 없다는 걸 알게 된 5년후 히지가 과거의 긴토키가 죽이고 간 엔미긴 끌어안고 오열하는거 보고 싶음. 자기 피는 독이라며 가까이 오지 말라는 죽어가는 엔미긴 끌어안고 히지가 막 얼굴 부비면서 꽉 끌어안다가 숨 넘어가는 엔미긴 귀에다 '같이 문드러지자' 이러면서 본인도 그 자리에서 자결하는거. 더 이상 살아있을 이유가 없으니까.

+ 여기서 엔미긴 시신 끌어안고 오열하는 히지를 보는 5년전 긴토키도 좋다....이건 히지와 사랑한 기억이 있는 긴토키랑 그런 기억이 없는 긴토키의 두 가지 썰로 나눌 수 있을 거 같음. 기억이 있는 긴토키라면 엔미긴 시신 끌어안고 우는 히지를 바라보다 자기가 등장하면 더 괴로울걸 아니 그냥 떠날수도 있고, 아님 그 앞에 잠시라도 얼굴 보이면서 능청스럽게 농담 던질수도 있을거 같음.

히지가 살기 품고 눈에 뵈는거 없이 달려들고 보니 긴토키임. 자기가 처음 사랑했던 그 모습 그대로. 혼란이 오는 히지를 앞에 두고 5년전 긴토키가 억울하다는 듯 장난스럽게 농을 던짐. /와, 나 지금 화나. 왜 이렇게 더 멋있어 진거야?  뭐냐 네놈은? 아...서운하네. 너랑 한창 불타오를때의 나라구./ 당황해서 말 못하는 히지 앞에두고 조심스럽게 껴안으면서. /살아있었구나. 살아있을 줄 알았어. 그래야 신센구미 귀신부장님이지. 보고 싶었다./ 진심을 이야기하는 긴토키. 익숙한 품에 그제야 진짜 긴토키인걸 알고 눈물을 쏟는 히지.

그런데 헤어질 땐 다시 보지 못할거라는 말은 굳이 하지 않음. 타임머신이 일방통행이라는 말도 하지 않음. 미련 남고 그 쪽에서도 자길 붙잡을까봐. 히지는 직감적으로 이게 마지막인듯 싶어서 가려는 긴토키 붙잡고 사랑한다고 함. /사랑한다. 진심으로./ 둘은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적 없음. 사귄다는 말조차 하면서 시작한 사이도 아님. 절박한 표정으로 사랑한다고 하는 히지 보면서 긴토키가 사라지면서 그렇게 말했음 좋겠다. /나는, 다녀오면 말해줄게./

아님 백야차 시절로 돌아가 자기 죽이기 전에 히지가 붙잡음. 미래같은거 안 바뀌어도 되니까 그냥 조금만 더 여기에 있어달라, 백야차가 죽으면 너와 나는 지금 이런 모습으로조차 만날 수 없는거 아니냐, 그러고선 나중에 5년 전에 온 긴토키가 엔미긴 되기 직전에 히지가 자기 손으로 처리해주고 본인도 할복하는거...

+ 사랑한 기억이 없는 긴토키는 좀 냉정할수도. /니가 사랑하는 사람 죽여서 미안하긴 한데, 난 널 사랑한 기억이 없다. 아, 아직도 모르겠어. 내가 진짜, 뭐 너랑 그런 사이였다고? /평소처럼 건들거리면서 냉정한 표정의 긴토키를 보며 히지는 멱살잡고 소리지름. 어떻게 네가 그럴 수 있냐고. 어떻게. /내가 어떤 마음으로 널 기다렸는데. 5년이나./ 고개를 푹 숙이고 결국엔 바닥에 무릎꿇는 히지. 그런 히지를 내려다보는 긴토키. 그러다 휙 돌아서서 과거의 자신을 죽이러 가면서 한 마디 남김. /그래도 쨌듯, 5년후 내 마지막은 너였다는 거지? 나치곤 나쁘지 않은 선택을 해서 다행이네./ 이렇게 말해도 긴토키는 워낙 마음 따뜻한 사람이니 말하면서 본인도 가슴아프겠지.ㅠㅠㅠㅠㅠ 

4. 5년전 긴토키랑 5년후 히지가 만남. 히지는 어디서 그자식 행세냐고 존나 몰아붙이고 5년전 긴토키는 능글거림. 결국 너무 똑같이 생겼으니 히지가 강제로 긴토키 덮치려고 하니까 5년전 긴토키가 난 니가 내 안에서 찾는 긴토키가 아닐수도 있는데 상관없느냐 하는데 히지는 움찔하면서도 막 몰아부침 긴토키가 응해주긴 하는데 끝까지 못가고(아님 하던중에) 5년전 긴토키(자기가 사랑하던 이인지 확실하지 않은) 끌어안고 긴토키.. 긴토키... 하면서 히지가 오열했음 좋겠다.

 

  뭐 평소에도 새드 좋아하지만...엔미긴은 새드일 수밖에 없다. 이건 새드여야만 한다. 흑흡 흑흑ㅠㅠㅠㅠ엔미긴으로 히지긴 진짜 찌통인듯...같이...같이 풀어주십쇼 누구든...ㅠㅠㅠㅠ 아 이건 여담인데, 요즘 서치로 타카긴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꽤 계신데!! 누구신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타카긴성애자인데 제발 타카긴 썰 같이 풀어주십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흑 긴른 진리인데 정작 썰은 나 혼자 풀거나 로레니랑 같이 풀고 주변에 같이 풀 긴른성애자가 안계심....ㅠㅠ오늘도 외치고 갑니다...히지긴, 타카긴, 히지긴타카는 진리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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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ni
:

요즘 연성을 못하니 과제하다가 트위터에서 자꾸 썰을 푸는데 그러다가 든 생각이 그럴 시간에 과제 빨리하고 글을 한 문단이라도 쓸 걸 ㅋㅋㅋㅋ이런 후회.....쓰고 싶은건 자꾸 늘어간다. 까먹을까봐 정리해 보자면,

 

1. 타카긴!!! 타카긴!!! 이것도 또한 소년의 밤에서부터 생각했던 것!!! 내가 늘상 트위터에서도 우는게 히지긴은 긴토키가, 타카긴은 다카스기가 죽어야 완성된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 결국엔 긴토키 손에 다카스기가 죽는 내용임. 왜냐하면 긴토키에게 살려야 하면서도 죽여야 할 역할을 하는건 자신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이것 역시 스토리는 원작 기반해서 쓰고 싶고, 내용 구상은 다했지만 쓸 시간이......타카긴 왜이렇게 좋지. 얘네는 원작 자체가 호모에 비극이야.

 

2. 어제 트위터에서 썰풀며 울었던 히지긴타카. 현대AU!!!! 대학생으로!!!! 삼각관계!!!!!!!!!!!!!! 무조건 원작 세계관 기반이 최고라고 여겼던 나지만 원작이랑 애들에게 빠지다보니 뭐 그런거 없다...그냥 긴토기면 최고인 것이다...ㅠㅠ 이건 히지긴이 사귀고 다카스기는 긴토키 부랄친구라는 설정. 어느날 긴토키와 다카스기가 자게되고 그러면서 미묘한 삼각관계가...두둥.... 진부하지만 세 사람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재미있는 글이 될 것 같음. 여기에 로레니가 다카스기의 눈의 원인이 긴토키라는 설정까지 덧붙여지면서 썰은 완성되었던 것이다....하....대략 트위터에서 푼 썰은 이럼.

1) 히지긴은 대학들어와서 사귄 커플로 동거 중이고 다카스기는 부랄친구로 셋이 친함 물론 긴토키한테 소개받은거 근데 어쩌다 술먹고 타카긴이 사고치고 그 이후로 틈만나면 둘이 떡침 긴토키는 히지 볼 때마다 죄책감 느끼는데 또 다카스기를 버릴 순 없음

2) 울면서 나 게이야 히지카타랑 사귀고 있다고 할때도 말없이 안아줬던것도 다카스기고 긴토키 엄마 아파서 입원했을때도 직접 찾아가서 말상대해줬던것도 다카스기 돈없을때 면박주면서도 몇날며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밥먹이고 자기 집에서 재운것도 다카스기

3) 사실 다카스기랑 추억이 더 많은 긴토키 어느 순간부터 히지때매 다카스기는 잊고 지냈음 근데 알고보니 다카스기가 긴토키를 짝사랑하고 있었넹☆

4) 히지는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음 뭔가 긴토키가 항상 불안해보이고 자기 눈치채고...직접 말해주길 바라는데 안 말해주니 기다릴뿐...아 그런장면 보고싶다 다카스기가 몸살때매 아파서 막 앓고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때마침 잠시 떨어져있던 히지가 나름 서프라이즈로 자취방에 찾아옴 근데 없음 분명 집이라고 했는데 없음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어보니 긴토키는 당황하고 급하게 자리뜨려는 긴토키를 열에 들뜬 다카스기가 잡음 가지마 가지말아줘

5) 아 그리고 다카스기가 좋아한다고 긴토키한테 고백하려는거 긴토키가 필사적으로 피해다니다가 결국 울었음 좋겠다 나 존나 너때매 힘들어 이 존만아

6) 너 내꺼 맞지? 불안해서 자꾸 긴토키한테 물어보는 히지 긴토키는 괜히 찔려서 짜증냄 누가 누구꺼야 나 우리엄마꺼임 ㅗ 아 장난하지말고 너 내꺼 맞아? 아 이새끼 왜이래 약먹었냐 안하던짓을하구지랄이야 이러다가 존나진지하게 내가 불안해서그래 요즘 니가 항상 내꺼 같았는데 요즘은 자꾸 아닌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

7) 사실 양다리에 최고 멘탈 깨지는건 긴토키 여전히 히지는 좋지만 그렇다고 자기 베프이자 유일한 버팀목인 다카스기를 버릴 수 없뜸 거기다가 이제 떡까지쳐서 몸정까지 들었넹 얘가 대놓고 매달리진 못하고 본인이 그 관계에서 더 괴로워하니까 그게 미치는거. 하지만 다카스기 또한 너무 아프고 좋은 친구임 으헝ㅜㅜ 한번은 긴토키가 일터졌는데 히지 안부르고 다카스기 부르는거 보고싶다 다카스기는 지방갈일 있었는데 취소하고 달려가고 히지는 누군가한테서 듣고 뒤늦게 가는데 어머 둘이 같이있네

8) 어떤 일(예를 들면 이제 우리 그만하자 이렇게 일방적으로 연락끊거나)로 둘이 안보다가 어느날 다카스기가 밤새 집앞에서 긴토키 기다림 긴토키 딱 봐도 수척함 다카스기가 왜 또 밥 안먹고다녀 이러면서 얼굴찡그리는데 그렇게 말하는 다카스기 역시몰골이말이아님. 그러더니 나 할말 있어, 말하지마, 하고 싶어, 그만하자, 나 너 좋아해, 결국 확인받음 긴토키는 또 주저앉고 싶어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미안해 더 예전부터 계속 좋아했어, 왜 그걸 지금서야 얘기해 이런거

9) 긴토키 때매 다카스기 눈 다쳤다는 로레니 설정에 -> 항상 그러다가(긴토키가 다카스기 눈 보면서 미안해하면 그 때마다 너 그러니까 나한테 잘해?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대꾸해온 다카스기) 고백한 이후로 갑자기 진지해져서 협박까진 아니고, 내가 너한테 뭐 바라거나 요구한적 없지? 부탁하나하자 협박처럼 들려도 좋아. 이 눈 지금부터 니가 책임져. 한마디로 눈 니가 다치게 해쓰니 이제 나한테 오라는거. 그거 얘기할 때 긴토키 손 잡아서 자기 눈에 대는거 이거, 책임져줘 그리고 자기 옆에 있게 하려고 했음 좋겠다.

 

이 정도...? 후후...올해 가기전에 하나라도 쓸 수 있을까. 마음 같아서는 히지긴은 '국경의 밤', 타카긴은 '소년의 밤', 마지막 AU까지 하나로 묶어서 밤 시리즈로 쓰고 싶다는...그런 그냥 나의 꿈......항상 꿈은 크고 현실은 시궁창이고 내 앞에는 레포트가 있고.....

 

Posted by 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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